눈을 깜박이는 것마저
숨을 쉬는 것마저
힘들 때가
있었다
때로 저무는 시간을 바라보고 앉아
자살을 꿈꾸곤 했다
한때는 내가 나를 버리는 것이
내가 남을 버리는
것보다
덜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
나무가 흙 위에 쓰러지듯
그렇게 쓰러지고 싶었다
그러나 나는
아직
당신 앞에
한 그루 나무처럼 서 있다
-Write 류시화 <자살>
-Picture 크빈트 부흐홀츠
'〃느낌가는 공감 백배' 카테고리의 다른 글
Dead heat (0) | 2006.07.27 |
---|---|
세월 (0) | 2006.07.15 |
남녀 관계를 망치는 10가지 실수 (0) | 2006.07.08 |
말로 인한 상처 (0) | 2006.07.07 |
슬퍼할 권리 (0) | 2006.07.02 |